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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09학년도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수강강좌(교수님) () 평  가 ★
등록일 2016.01.09 조회수 1,283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김신아, 2009학년도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저는 결혼 6년 차, 4살 난 딸을 두고 시부모님과 함께 사는 순도 100%의 아줌마입니다. 영어와 정말 거리가 먼 생활을 해오던 중 남편의 권유로 별 생각 없이하면 되리라는 마음만 갖고 학원 수강과 함께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1년간은 그 동안 영어와 담 쌓고 살았던 아줌마에게 일종의 적응 기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영어는 물론이고 공부라는 것 자체에도 적응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작년, 쓴 잔을 마시고 난 후 올 한해는 저 자신에게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어린 딸에게 미안할 만큼 열심히 했습니다. 어린 친구들에 비해 부족한 기억력은 비교적 깊이 있는 이해력으로 극복하려 노력했고, 결국 해냈습니다. 아줌마도 하면 확실히 됩니다!

 

[평상시 일과]

 늦어도 8시30까지는 학원이든 도서관이든 공부할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정해 놓은 스케줄은 없었고, 공부가 끝나면 그 다음날 할 공부를 정리해 보는 식으로 했습니다. 상반기에는 저녁 9시에 귀가하고 하반기에는 10 정도에 하루 공부를 마쳤습니다. 토요일은 집에서 저녁을 먹는 원칙을 지켰고, 일요일은 집 근처 커피숍에서 3시간 정도만 공부했습니다.

 

[학원 수강]

 첫 해는 통역이라는 것에 대해 하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기본적인 듣기와 말하기의 방법을 터득하고 익숙해지는데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본이 충실하신 분들이라면 생략하셔도 무방한 과정이기도 할 것입니다.) 타 학원에서 기초반을 3개월 들었고 이창용 선생님 수업을 청강한 후 계속 선생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올 해에 와서는 양시래 선생님 번역 수업을 초반에 3개월, 후반에 2개월 들었습니다. 이창용 선생님의 경우 명쾌하고 재미있으셔서 수업이 지루하지 않고, 시험의 맥을 잘 짚어 주시며, 무엇보다 늘 용기를 주셨습니다. 양시래 선생님은 받는 사람이 민망할 정도로 꼼꼼한 첨삭과 글에 대한 예리한 해석으로 어려운 만큼 깊이 있는 번역 실력을 쌓는데 그야말로 지대한 도움을 주셨습니다.

 

[스터디]

 그룹으로는 하지 않았고 두 명의 파트너와 각각 일주일에 2번씩, 하루에 2시간 정도로 했습니다. 스터디를 오래 할 경우 자칫 잡담이 길어질 수 있고, 집중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짧게 하는 것이 저의 경우 효율적이었습니다. 초반에는 영한 싸이트(Sight Translation)와 한한 요약, 영한 및 한영 통역을 했고, 후반기에는 한한을 제외하고 싸이트와 통역만 했습니다. 10월에 와서야 이화여대로 결정했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영어로 된 글을 시간 재서 읽고 영어로 다시 요약하는 방법도 병행했습니다.

 

[자습]

 일주일에 거의 3일 정도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는데 이 때 자료실에서 Newsweek Economist 등의 잡지와 Korea Herald, Korea times 등의 신문을 복사해서 꼼꼼히 하루에 평균 10-15개 정도의 글을 읽었습니다. 특히 News week 는 한국판이 매주 함께 나오므로 비교해서 공부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한국판을 다 볼 필요는 없고 영문을 볼 때 어려웠던 표현이나 헷갈렸던 부분을 표시해뒀다 찾아보면 도움이 됩니다. 많은 글을 읽다 지겨울 때에는 목표를 정해 놓고 읽거나(, 관사 a의 용법을 찾으며 읽기) 흥미로운 글을 찾아 읽었습니다.

 

[리스닝]

 CBS News를 혼자 밥 먹을 때 재미 삼아 들었고, 특히 Evening News 메인 앵커의 Katie Couric’s Notebook 이라는 논평을 잘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요즘은 워낙 자료가 풍부해 의지만 있다면 자료 찾기가 힘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듣기가 어느 정도 수준에 왔다면 문제는 더 이상리스닝이 아닌 독해력인 것 같았습니다. 따라서 이때부터는 꼼꼼한 독해력이 뒷받침 되어야 완벽한 청취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들은 내용이 통역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정리해가며 듣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대 시험의 지문이 결코 짧지 않으므로 제대로 대비하기 힘듭니다. 무엇보다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것은 듣는 동안 절대 집중을 흩뜨리지 않는 것입니다.

 

[스피킹]

 스터디를 통해 반드시 보충해야 할 부분입니다. 저는 파트너와 각자 준비해 온 다양한 자료로 영한과 한영 통역 연습을 했습니다. 영한은 주로 Editorial 류의 논지 전개가 있는 2분 정도의 글을 가지고 했고, 서로 연습 해 와서 읽어 주었습니다. 처음부터 잘 되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익숙해 졌습니다. 들으면서 버릴 부분을 과감히 걸러내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영은 각 일간지에서 실험 결과, 사건, 법원 판결 등 각 분야를 최대한 고루 접하는 기회를 갖고자 노력했습니다.

 

[몸과 마음의 관리]

 마음과는 달리 집중력이 그렇게 오래가지 않아 2시간 정도 하고 30분 정도 신문을 보거나 음악을 들으며 머리를 식혔고, 특히 저는 아직 딸이 어린 관계로 잠을 설치게 되는 경우가 잦고 주말에는 집안일을 거드느라 몸이 늘 피곤해서 하루에 20~30분씩 오전, 오후 2번 정도 낮잠을 자는 것으로 체력을 보충했습니다. (여건이 된다면 하루에 한 시간쯤 운동을 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10월 정도가 되면 신경이 극히 예민해지므로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마련해 두기를 권합니다. 저는 주로 음악이나 라디오를 들으며 기분 전환을 했습니다. 이 방법은 시험 당일까지도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

 첫째 날 영한 통역이 있었는데 오전과 오후 팀의 지문이 서로 달랐습니다. 교수님들의 분위기는 생각보다 살벌하지 않아 떨려서 터질 것 같던 마음이 시선을 주고받으며 다소 풀렸습니다. 시험과 상관없는 개인적 질문이 있은 후 바로 글을 낭독해 주었는데, 속도도 빠르고 일부러 또박또박 읽어주지는 않았습니다. 분량은 약 7~8 단락 정도로 매우 길었습니다. 저는 이것을 요약해서 5 단락 정도로 말했습니다. 사실 제대로 못 들어서 그것을 빼고 마무리 한 것인데, 마치자 두 교수님이 빠진 부분을 언급하시며 기억이 나냐고 물었습니다. 솔직히 잘 못 들었고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둘째 날, 첫째 날과 다른 교수님들이 있었습니다. 질문 없이 바로 시작됐고, 짧지 않은 분량이었으나 논지 전개가 명확해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막상 하다 보니 결론이 생각나지 않아 제 생각으로 70~80% 정도만 커버한 후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생각이 안 나네요했더니 시종일관 고개를 끄덕이며 듣던 교수님 표정이 안타깝다는 듯한 표정으로 변했습니다. 그러나 발표한 내용에서는 실수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확실히 느낀 것은, 평소 실력이 시험 당일에 그대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저는 평소에도 한두 가지 내용을 빠뜨리곤 했는데 시험에도 여지없이 실수를 반복하고 만 것입니다. 따라서 평소 스터디에서 철저히 대비해 자신감을 갖는 다면 시험이라고 특별히 어려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감사의 마음]

 하늘에 계신 두 아버지, 하나님, 아빠 고맙습니다.

 

손녀를 아낌없는 사랑으로 돌봐주신 우리 어머니 감사하고 존경해요. 나의 멘토 울 엄마, 사랑해. 엄마 같은 남편, 누군가의 말처럼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하고, 아침마다엄마 홧팅!” 외쳐준 우리 딸, 오바마의 말처럼네가 상상도 못 할 만큼 사랑한다.”

 

두 분 선생님, 저의 평생 스승님으로 모십니다.

 

[시험 문제]

 (통 역 영 -> )

 물질주의의 만연으로 미국의 학교교육 역시 직업 교육을 강조하게 되었다. 그러나 점차 학교에서의 직업교육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다. 기업에서는 더 이상 경제관념만으로 꽉 차 있는 신입사원이 아니라 좋은 인성을 가진 인재를 원하기 시작했고 실제로 조사해본 결과, 직업적 소양보다는 좋은 인성을 갖춘 사원이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증명되기도 했다. 부모들 역시 직업 교육도 중요하지만 자녀들이 대화의 기술이나 사교성 등 인성적 측면을 배울 것을 바라게 되었다.

 

(통 역 한 -> )

 한국에서 트랜스젠더가 살아가기는 매우 힘들다. 그나마 얼굴이 예쁘지 않으면 직업을 구하기조차 힘들어 사회에서 소외되기 십상이다. 이럴 때 못생긴 트랜스젠더가 택하게 되는 길은 방송에 출연하여 사생활을 노출하는 것이다. 이는 트랜스젠더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모두가 이런 프로그램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특히 성적소수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층은 이러한 현실에 더욱 취약하다. 방송 제작자들은 겉으로는 그들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또 다른 삶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등의 순기능을 주장하지만 결국 방송에서 강조하는 것은 그들 생활의 가장 충격적이며 선정적인 부분들이다.

 

(번 역 한 -> )

 예로부터 사람들은 왼손잡이를 불길하게 생각했다. 이런 뿌리 깊은 인식 탓에 오늘날에도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 중심의 세상에서 살아가기는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실제 유전자 분석을 통해 드러난 사실에 의하면, 왼손잡이는 각 인종이나 민족에서 약 6~8% 정도의 비율로 존재한다고 한다. 그러나 설문조사 결과는 3~4%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을 보면 자신이 왼손잡이임을 숨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근래에 와서 그 정도가 많이 완화되었으나 한국은 거짓으로 오른손잡이하고 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선진국들에 비해 여전히 높다.

 

(번 역 영 -> )

 적절성(relevance)의 테두리는 어디에서 어디까지인가? 교육에 있어 적절성이 필수 교과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틀을 벗어나지 않는 교육을 받는 것이라면 모든 부분에 있어 끝없는 탐구심을 가지고, 모든 것을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은 어떻게 여겨질까? 그는 결국 자신이 이 사회에 적절하지 않은 사람이라 생각하게 될 가능성이 크고, 그런 사회의 시선을 의식하며 그 역시도 기존 교육의 틀을 벗어나 탐구자가 되기를 포기하게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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