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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7학년도 서울외대 통번역대학원 통번역학과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 | 평 가 | |
등록일 | 2016.12.30 | 조회수 | 5,869 |
정수지, 2017학년도 서울외대 통번역대학원 통번역학과 합격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 주세요. 시험 당일(외대의 경우 1차 및 2차), 어떤 기분으로 무슨 준비들을 했나요? |
먼저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게 되어 영광입니다 ㅠ_ㅠ .. (감동)
사실 뻔한 수기일 수 있지만 뻔한 것일수록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조금이나마 수험생 분들께 도움 될 수 있을까 이렇게 수기를 씁니다.
서울외대의 경우 1차를 준비하는 동안 (약2-3일) 새로운 지문을 보거나 써보기보단, 그 동안 제가 썼던 글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면서 제 실수들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반복되는 실수들을 체크해놓고 여러 번 반복해서 스스로 주의할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1번 문제는 영어 청취 후 요약하는 문제이므로 시험장에서 준비 시간 동안 영어 뉴스를 들으며 영어를 듣기 편한 상태가 되려 노력했습니다. 실제 시험 당시 AI와 관련된 지문이었는데 너무 많은 내용이 담긴 지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들으면서 ‘어차피 요약인데 세세한 것에 매몰되기 보단 큰 그림을 잡아서 노트테이킹 하자!’라는 마음으로 중심 주제를 파악하며 들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영어요약과 확장은 최대한 평이하면서 명료한 문장으로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2차는 서울외대는 시험 지문이 연설문 형태로 나오기 때문에, 2주 정도는 논리 위주보단 나열식의 글을 들었을 때 포인트를 짚어 기억하는 연습을 계속 했습니다. 2차는 오후 시험으로 배정받았기 때문에 오전 시간에 스터디 파트너와 3시간 정도 일찍 가서 영-영/한-영 지문 3개씩을 서로 읽어주며 통역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실 시험이 가까워지면 마음이 초조해서 잘 안 들리거나 기억이 안 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당황하여 나머지 할 수 있는 부분까지 통역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소한 정보에 얽매여 큰 그림을 놓치지 않기 위해, 통역 도중 모르는 것이 있더라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실제 시험을 볼 당시 영한 첫 문장을 통째로 날린 지문도 있었고, 통역 도중 행정 직원이 착각하여 시험장에 들어온 일도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당황스러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통역은 시험 당시 어떤 요소가 있었던 크게 다르지 않고 그것만 잘 보여주면 되’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청취하고 통역하려고 한 모습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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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어학연수 또는 영어권 국가 거주 경험이 있나요? 입시 준비를 시작할 당시의 자신의 영어 실력이나 그 때의 느낌은 어땠나요? (e.g. 나만의 강점과 약점, 입시 준비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것 등) |
영어가 좋아서 어렸을 때부터 막연히 통번역사가 되고 싶다고 꿈꿔왔습니다. 한 번도 유학을 해본 적 없지만 학교에서 보는 영어시험이나 인증시험을 보면 꽤 좋은 점수가 나왔기 때문에 영어를 잘하는 줄 착각하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 처음 실전반을 듣고 말 한마디 편하게 못하는 것을 깨닫고 너무 충격이 컸습니다. (처음 첨삭 받았을 당시 피바다였던 기억도.. 주르륵) 저의 장점은 저에 대한 의심을 하지 않으려는 태도이고 약점은 전반적으로 기초가 부실한 영어실력이었습니다. 사실 첫 일 년 동안은 ‘열심히 해도 될까? 너무 잘하는 사람이 많은데. 나는 발음도 좋지 않은 국내파인데. 다른 길을 찾아보는 것이 낫지 않을까?’라는 의심만 하고 실패할까 두려워서 시간을 낭비하였습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시험에 낙방하고 ‘해보지도 않고 될까?’라고 물었던 것이 너무 부끄러워서 부끄럽지 않은 내가 되자고 다시 한번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다른 분들과 이야기 해보니 많은 분들이 시험을 준비하시는 초반에 의심하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시간을 바꿔 자신의 약점과 장점을 빠른 시간 안에 파악하고 극복하고 강화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이 합격에 한 걸음 더 앞서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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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
혼자 공부하다 통번역 대학원을 준비하는 학교 동기가 이 곳을 추천해주어 처음 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 몇 달간 수업을 들을 땐 집중도 못하고 수업만 들으면 집으로 가기 바빴습니다. 그러다 원하는 사람들 위주로 이창용선생님이 상담을 해주신다는 말씀을 듣고 신청해보았습니다. 상담 당시 선생님을 직접 대면하고 패스 없이 통역을 한다는 것이 너무 떨려 아무런 말도 못 했던 기억이 납니다. 선생님께서 당시 통역에 임하는 저의 자세를 기억하시고 따끔히 지적해주셨는데, 잘못된 태도를 이렇게 가감 없이 말해주는 분이므로 통대를 정말 가고 싶다면 이 분께 배워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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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업시간, 1:1 또는 그룹 스터디, 자습을 통해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e.g. Writing, Speaking, Note-taking 등 영역별 공부방법) 1차 및 2차 대비에 있어 어떤 공부 방법들이 가장 효과적이었나요? 또 이창용어학원 수강을 통해 쌓은 공부 및 입시 준비 노하우가 특별히 있나요? |
통역이나 영작을 잘하시는 분들의 영어를 보면 처음 들어 본 고난이도 단어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영어 단어를 잘 이해하고 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쉽게 쓰여진 글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이런 식으로 사고해서 썼지?’ 하고 자문하면서 영어적 사고를 익히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Writing심화, Writing실전 수업(양시래 선생님)의 모범 답안과 수강 학생들 중 잘 쓴 영어 글들을 모아 제 글들과 비교하며 제가 쓰지 못한 글들을 비교 확인하고 필사했습니다. 이후 한글만 보았을 때 제가 쓸 수 있나 확인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런 작업을 통해 평소 많이 듣지만 쓰지 못한 간단한 구문 같은 것은 입과 손에 익도록 연습하였습니다. 수업 시간 이후에는 복습을 꾸준히 하지 않아, 수업 이후 바로 복습 스터디를 한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수업 시간 중 다른 사람이 통역할 때 좋은 점과 좋지 않은 점을 기억해두고 복습 스터디 때 적용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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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수업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가 있다면? |
저는 이창용선생님의 실전반, 양시래 선생님의 Writing 심화/ 실전, 김경민 선생님의 2차 대비반을 수강하였습니다.
자연스러운 영어를 구사하는 것이 제 1의 목표이고 그 외 자신감 있는 목소리나 태도도 상대방에게 본인 통역에 대한 신뢰감을 주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여러 좋거나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전반(level3 이창용 선생님) 발표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Writing심화와 실전 수업은 정말 첨삭을 꼼꼼히 해주셔서 평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넘어갔던 문법 실수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김경민 선생님 2차 대비반 수업에서는 저의 나쁜 습관들을 되돌아본 수업이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발표도중 청자를 배려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면 꼼꼼히 짚어주셔서 목소리, 아이컨택 등의 자세를 교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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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입시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하루 총 공부 시간, 주로 공부했던 장소, 수업, 자습, 스터디 등에 매일 몇 시간을 투자했으며, 어느 것에 비중을 더 두었는지 – 만약 기간별로 다르다면 기간별로 설명을 덧붙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저는 주로 학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주로 집에서 학원을 오갈 때 저는 청취보단 독해를 하면서 가는 것이 더 집중이 잘되어, 핸드폰으로 보고 싶은 기사를 인터넷으로 찾거나 자료를 사진으로 찍어 틈틈이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연초 한 3개월 정도는 기본적 관사 개념이 없어서 관사 스터디를 일주일에 한 시간 정도씩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Writing심화 수업은 리딩 자료와 추가적으로 기사를 골라 스터디 파트너와 함께 시역해보는 시간도 주 2회 1시간씩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침에는 월/수/금 통번역 실전반 level3 이창용선생님 수업을 듣고 점심식사를 한 후 바로 스터디 파트너와 복습 스터디를 두 시간 정도 하였습니다. 기초가 닦이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새로운 것을 보면 정말 영어가 계속! 새롭다는 것을 깨닫게 된 후(ㅜㅜ!) 시험 직전까지도 복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습니다. Writing 실전은 수업을 들은 후 양시래 선생님의 답안을 외우고 꾸준히 하는 것을 체크하는 스터디를 하였고 주로 나머지 시간은 복습 스터디 이후 다시 들리지 않는 부분을 청취하거나 쉽게 나오지 않았던 부분을 한영 통역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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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마지막으로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영어를 구사할 때 의미만 통한다면 쉽게 넘어갔던 경우가 많았는데, 선생님들이 꼼꼼히 크리틱 해주시고 자세한 설명을 해주셔서 영어를 볼 때 얼마나 많은 고민들과 분석적 태도가 필요한 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정관사 the나 a의 차이도 모르고 기분 내키는 대로 쓰던 제가 이제는 영어를 보면 정관사 고민도 하는 사람이 된 건 선생님들의 열정적인 가르침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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