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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이0현, 2026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통역전공 합격 | ||
| 수강강좌(교수님) | [현장강의 + ZOOM] 한국외대2차실전통역모의고사A(이창용어학원) | 평 가 | ![]() |
| 등록일 | 2025.12.04 | 조회수 | 169 |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주세요.
- 기쁘지만 아직은 많이 얼떨떨합니다.
2. 시험 당일, 어떤 마음으로 어떤 준비를 했나요?
<1차 시험>
- 시험 당일에는 ① 그동안 어떤 글을 써왔는지 ② 글에서 어떤 부분이 문제였는지 ③ 모범 답안을 정독하는 것 - 이 세 가지를 입실 전까지 계속 반복했습니다.
- 1차 시험 영어 지문은 “AI 시대에도 사전 사용은 중요하다” 라는 주제의 글이었고, 한국어 지문은 소버린 AI 주제의 글이었습니다. 시험 당일 시간 배분이 잘 되지 않아, 시험 종료 10-20초 전에야 펜을 놓았습니다. 퇴고할 시간이 거의 없어서, 영어 지문을 쓸 때 ‘트집 잡힐 말만 쓰지 말자’ 생각하며 글을 썼습니다. 찝찝하게 시험을 끝내서 마음이 매우 불편했으나, 이미 시험지는 내 손을 떠났고, 절박하게 오래 공부를 했으니 어떤 답안을 냈어도 기분이 좋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 다만 제가 기억하기로, 내용과 무관하게 제가 쓴 한국어와 영어는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답안 작성 후 점검할 시간이 없다는 판단이 들어, 한 문장 한 문장 쓸 때 ‘앞으로 쓰는 문장은 깨지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하며 써냈고, 유치하다는 느낌이 세게 들 때는 분사와 부사구를 섞어 글 다운 글을 만들자고 되뇌이며 글을 마쳤습니다. 2-2 에세이는 한 절반 좀 넘게 쓴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말이 되는 글을 쓰고, 말이 되는 말을 하는 게 주 포인트인 것 같아요.
<2차 시험>
- 저는 원서 접수를 빨리 해서 오전 시험반으로 편성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첫 번째로 불려갈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름이 호명되어 바로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 아이스브레이킹 질문을 하나 하셨는데, 임향옥 교수님이 영어로 “졸업 후 1년동안 뭐 했냐”고 물으셔서, 공부했다고 답했습니다. 저는 바로 영한 지문부터 시작했는데, 제 기억으로 애완견을 기르면 건강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와 그에 따르는 인간의 책임감 몇 가지를 다룬 내용이었습니다. 한영 지문은 설탕세 이야기였습니다.
- 영한 지문을 끝내고 추가 질문이 하나 나왔습니다. 제가 “cardiovascular”를 심장으로 풀어가서, “신장인가요, 심장인가요?”라고 물으시기에 대답했습니다. 한영은 놓친 부분이 없었습니다. 기분이 기이하더군요.
- 그날 컨디션을 말씀드리자면, 전날 잠이 도저히 안 와 그냥 불끄고 누워있었습니다. 새벽쯤 되니 어쩔 수 없다 싶어서 준비하고 기차타고 올라가서 보고 왔습니다. 시험장으로 들어가며 제 몸과 마음 상태를 체크해보니 다른 접근법을 하면 필패한다는 생각이 들어, 잘 듣고 잘 이야기하는게 베스트겠다 싶더군요.
3.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 졸업이 가까워졌을 때 진로를 고민하다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으면 불행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도전을 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4. 입시 준비를 시작할 때 자신의 영어 실력은 어느 정도였다고 생각하나요?
- 그래도 영어 쓰고 읽는게 좋아서, ‘한번 이 공부를 해볼까’ 생각이 드는 정도였다고 생각합니다.
5. 영어 공부 경력 (영어 전공, 어학연수, 영어권 국가 거주, 영어 활용 업무 등)은 어느 정도 였나요?
- 사회과학 전공이었고, 국내파입니다. 해외에서 살아본 적, 학교 다녀본 적 없습니다.
6. 입시를 준비를 시작할 때 다짐했던 것이나 마음 자세 등 어떤 생각을 했나요?
- 후회없는 공부를 하자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최선을 다 해보고, 안되면 다른 인생을 살라는 메시지일테니 한번 해보자는 마인드였어요.
- 통대입시를 알아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눈이 가는 곳 아닐까요? 겨울에 수업을 들어보고 ‘이거다’ 싶어서 계속 따라갔습니다.
8. 공부를 하면서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 WRITING / SPEAKING / NOTE-TAKING등 영역별 공부 방법 및 기타 노하우)
- 입시를 1년 정도 잡는다면, 본인이 극복한 큰 포인트들을 한 3-4개 잡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한 4개가 있었던 것 같아요. 첫 번째로 들리지 않던 골치아픈 부분들이 들리는 것, 두 번째로 걸리는 게 없어서 90초 지문이 덩어리로 모아지는 것, 세 번째는 내가 한영을 나름 잘 소화했을 때의 느낌, 그리고 네 번째는 시험장 가서 보여줄 퍼포먼스의 느낌이었습니다.
- 안들리면 기억 못합니다. 메모리를 이야기할 수 없어요. 듣기가 거슬린다면 무.조.건 받아쓰기 하세요. 원장님께서 받아쓰기를 강조하셔서 계속 따라했습니다. 인풋이 되는 체력이 있어야 다른 걸 덤빕니다.
- 글은 좋은 글을 많이 보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양시래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들 항상 기억하시고 글을 대하면 시험 덤벼볼 수 있습니다.
- 한영 공부는 입 근육 많이 쓰세요. 좋은 구어체 영어를 듣고 입에 붙이세요. 입을 계속 움직여야 머리에서 저장된 표현들이 바로 나옵니다. 계속 연습하시고, 종국에는 하는 영어가 말이 되는 말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귀찮은 공부 먼저 하시고 계속 괴로워하세요. 어쩔 수가 없습니다 ㅠㅠ
9.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 됐던 수업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원장님 수업은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수업에서 깨지고 괴로워하던 시간들은 잠깐 뿐이고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양시래 선생님 수업도 너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글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되었고, 뭔가 그럴듯한 걸 쓰게 될 때 오는 짜릿함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10. 입시 준비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수업, 자습, 스터디 등, 기간에 따라 어떤 비중으로 나누어 공부했는지 등)
- 우선 저는 본가가 충남입니다. 그래도 학원에 있고 싶어서, 잠을 일찍 자고 새벽에 일어나 기차를 타고 학원에 등원했습니다. 이때 인풋이 많이 늘었어요. 기차 기다리며 커피 하나 시키고 받아쓰기를 엄청 했습니다. 지금 듣는 실력을 그때 다 만들어놨어요. 통학은 역설적이게도 인풋 늘리기 최적의 시간입니다. 집에 오면 자료들을 듣고 중얼중얼거리기도 하고, 된다 싶으면 제가 들은 그 내용을 마치 연사가 된 것 마냥 제 방에서 영어로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꼭, 꼭 녹음하세요. 그래야 문제되는 걸 고칩니다.
- 여름부터는 줌으로 수업에 참여하며 내가 어떤 폼을 만들어서 시험에 접근할까 생각만 했던 것 같습니다. 건강 문제가 생겨서 병원 신세를 진 기간이 있는지라 성실히 하지는 못했습니다.
- 운동 꼭 하세요. 학습 시간 배분만큼 중요합니다. 컨디션 관리를 떠나서, 머리로는 풀기 어려운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몸으로 풀고 리셋 시킬 순간이 분명 올 것 같으니, 운동 하나는 습관화해두세요.
11. 이창용 어학원의 담당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이창용 선생님, 양시래 선생님! You made this possible :) 너무 감사합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12. 마지막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이것도 1년에 한번 있는 시험이라, 후회 없이 준비해도 마음은 불편합니다.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변수도 좀 됩니다. 교실이 꽉 찬 어느날 학원을 등원했는데, 모이신 분들 모두 당차고 열심히 공부하시는 모습이 기억이 납니다. 다른 건 몰라도 이런 색깔의 에너지를 가지고 같이 공부한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어요. 합불은 우리가 판단할 수 없는 영역이지만, 그 멋진 모습을 결과 하나가 지워버린다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자신의 소중함을 알고, 그날의 과제를 해결하고 입시를 해나가시면 괜찮을 거예요. 여러분 건승하시고, 후회 없는 시간 만드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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