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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이담박, 2019학년도 중앙대 국제대학원 전문통번역학과 합격
수강강좌(교수님) 중앙대 국제대학원 전문통번역학과(이창용어학원) 평  가 ★
등록일 2019.02.11 조회수 4,171

이담박, 2019학년도 중앙대 국제대학원 전문통번역학과 합격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주세요.

 - 다시 출발선에 서니 기분 좋은 긴장감에 설레고 떨립니다. 힘들게 얻은 기회이니 만큼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대학원 생활 하고 싶습니다.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부모님, 선생님, 스터디 파트너분들께 이루 말할 수 없이 감사합니다. 


2. 시험 당일, 어떤 마음으로 어떤 준비를 했나요?

 <1차 시험>

- 중앙대학교 1차 시험은 청취시험으로, 3-5분 길이의 영어 지문을 듣고 관련 문제 (영어)를 들려주면 그에 맞는 답을 한글로 작성 (약 3문제), 3-5분 길이의 한글 지문을 듣고 관련 문제 (한글) 청취 후 답안을 영어로 작성 (약 3문제) 하는 형식입니다. 저는 한국외대를 지망하고 입시 준비를 했었기에, 중앙대 시험 일주일 전에서야 시험 형식을 확인하고 그에 맞게 약 4차례 정도 스터디원들과 모의 시험 연습을 했습니다.

중앙대 입시설명회때 개별 단어의 의미를 묻는 등의 까다롭고 사소한 질문은 하지 않을 것이라 하셨지만, 청취시험 문제 중 “smolder” 의 의미를 묻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저는 smother과 헷갈려서 뜻을 애매하게 작성하고 스펠링도 “smoulder” 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리고 노트테이킹을 해놓고도 답안지에 적지 못한 것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합격을 크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2차 시험>

 - 1차 시험에서 낙방한 줄 알고 2차 시험 당일 본가에 내려가 강아지, 고양이랑 놀고 있는데 친구에게서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고사장 수험생 명단에서 제 이름을 봤다는 것입니다. 확인해보니 학교 전산 오류로 1차 시험에 합격 했음에도 합격자 명단에 없는 것으로 처리가 되었더라구요. 행정실 문의를 거쳐 혼자 2차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국외대, 서울외대, 이화여대 입시가 모두 끝난 상태여서 같이 스터디 할 사람도 없고, (그런데 천사같은 스터디파트너가 같이 스터디를 해주고 힘내라고 맛난것도 사주셨어요ㅠㅠ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중앙대는 총 400점 만점에 2차 (번역, 1분스피치, 통역, 면접) 시험이 200점이고 평가기준이 주관적임을 감안할 때, 시험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합격을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원래 낙방한 줄 알고 있었기에, 떨어지더라도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오히려 더 당당하게 시험에 응했습니다. 영한번역은 캠브리지 애널리티카가 페이스북을 악용하여 미 대선에 개입한 정황에 대한 시사 문제였고, 한영번역은 여러 종류의 채식주의자와 제레미 러프킨의 ‘육식의 종말’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1분스피치, 통역, 면접의 경우 저는 혼자 시험을 봤기에 대기 시간이 없었는데, 통상적으로 30분 이상 대기한다고 합니다. 고사장에 들어가 간단히 목례를 하고 부스로 들어갔습니다. 평소에 제 목소리를 헤드셋으로 들어본 적이 없어 다소 낯설었습니다. 게다가 제가 말하는 것이 다 녹음되고 있으며, 교수님 세 분이 제가 하는 말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고 계신다고 생각하니 더욱 떨렸습니다. 영한통역의 경우 현재 미중관계가 그리스 시절 아테네, 스파르타 관계와 유사하다는 내용으로, 처음 들어보는 그리스 철학자 이름이 언급되었습니다. 한영통역은 회의 오프닝 축사였는데, 너무 긴장해서 어떤 내용이었는지 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통역을 제대로 망치고 부스에서 나오면서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면접 때는 교수님 세 분께서 번갈아 대학원 진학 이유, 대학교 졸업 후 했던 일들, 성격의 장단점 등을 질문하셨고, 영어로 대답하기도, 한국어로 대답하기도 했습니다. 


3.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 대학생일 때 전공을 통번역, 영어영문 , 영어학 중에서 선택했어야 했는데, 그때는 통번역이 재미가 없어 보여서 영문학을 전공했습니다. 졸업 후 한참 방황하다가 번역 일이 소질에 맞을 것 같단 생각을 하게 되었고, 영어학원에서 일하게 되면서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4. 입시 준비를 시작할 때 자신의 영어 실력은 어느 정도였다고 생각하나요?

 - 영어를 잘 한다고 착각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수능영어, 토익, 텝스 등의 점수가 높았기 때문인데요, 학원을 다니면서 제가 수동적 영어 (읽기, 듣기)는 어느 정도 한다 치더라도 능동적 영어 (말하기, 쓰기)는 정말 초보라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5. 영어 공부 경력 (영어 전공, 어학연수, 영어권 국가 거주, 영어 활용 업무 등)은 어느 정도 였나요?

 - 영어 공부가 재밌어서 중학생 무렵부터 열심히 했고 (유아, 아동용 도서를 꽤 읽었고 원어민 선생님과 친해져서 선생님이 미국에 돌아가신 후에도 장기간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 대학생이 되어서야 영어권 국가( 미국, 영국) 에 각 5주 정도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6. 입시를 준비를 시작할 때 다짐했던 것이나 마음 자세 등 어떤 생각을 했나요?

- 좋아서 시작한 공부인 거니까 당락에 상관 없이 입시 기간동안 쌓는 실력은 내게 남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입시이다보니 스트레스를 상당히 받았는데, 다른 시험과 달리 스터디 파트너와 계속 연습을 해야 하는 시험이라서 전우애(?)가 생겨 서로 위로하고 지지하며 버틸 수 있었습니다. 


7.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 작년(2017년) 4월 무렵에 학원에 처음 방문했는데, 이창용 선생님께서 TED 연설문으로 강의를 하시며 단어 하나 하나 (engage, develop, society 등 ) 의 영어 다운 쓰임새를 짚어주시는 점, 어디에서 어떻게 적절한 부사 사용으로 어려운 아이디어를 간단하게 표현했는지 짚어주시는 점, 학생들을 하나 하나 호명하시면서 섬세한 크리틱을 해주시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입시 경력만 20년 이상 되는 선생님이시기에 더 믿음이 갔습니다. 


8. 공부를 하면서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 WRITING / SPEAKING / NOTE-TAKING등 영역별 공부 방법 및 기타 노하우)

 - 저는 글을 너무 못써서 많이 좌절했는데, 좌절하는 것도 다 욕심때문인 것 같습니다. 인풋이 빈약한데 아웃풋이 좋을 리가 없습니다. Writing은 많이 읽는 게 답인 것 같은데, 입시는 시간 제약이 있으니 무턱대고 읽을 수는 없고 어느정도 틀에 맞춰 쓰는 연습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창용 선생님 종합반에 6월 정도까지 선생님께서 가져오신 신문 기사를 읽는 시간이 있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양시래 선생님의 모범답안을 필사하고 외웠던 게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New York Times, Aeon Magazine에 올라오는 기사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스터디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는 작년에 너무 떨리고 긴장돼서 스터디를 거의 못했습니다. 하지만 무대공포증 극복, 자신의 단점 직시, 수험 기간 동안 심리적 지지 등, 스터디가 입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정말 큽니다.  


9.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 됐던 수업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이창용 선생님 종합반, 양시래 선생님 영작심화 및 모의고사반이 제일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선생님들 수업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저는 어쩌다보니 강민수 선생님, 김태훈 선생님 수업을 제외하고 모든 선생님들 수업을 다 들어보게 되었는데요, 선생님들께서 모두 전문가이시기때문에 불만족스러웠던 수업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모두 재미있게 수강했습니다. 엄청 스트레스 받기도 했지만요 :))


10. 입시 준비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수업, 자습, 스터디 등, 기간에 따라 어떤 비중으로 나누어 공부했는지 등)

 - 초반에는 매일 아쉬탕가 요가를 했는데, 7월 무렵부터 마음이 촉박해져서 따로 시간을 내서 몸을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강남에서 삼성까지 이어지는 테헤란로를 Nate 선생님의 음원자료를 들으며 걸었던 적이 많습니다. 학원 근처 식당의 음식이 잘 맞지 않아 도시락을 싸서 다니다가 이도 나중에는 부담스러워져 최대한 간단하고 가공을 덜 거친 음식을 먹으려 노력했습니다. 잠은 하루 7시간 정도 자려고 했습니다. 즉, 먹는 것, 움직이는 것, 자는 것을 최대한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스터디는 초반에는 하루에 한 타임 (2시간) 정도 하다가, 외대 1차 무렵 writing 스터디를 하면서 통역 스터디를 조금 줄였었고, 나중에는 하루에 3~4개씩 했습니다. 


11. 이창용 어학원의 담당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정말 감사합니다. 스승의 날에 찾아뵐테니 만나주세요 :)


12. 마지막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좋아서 하는 공부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잘 먹고 잘 움직이고 잘 주무시고, 입시가 괴롭더라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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